[앵커]
SK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출석을 했습니다.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00억 원대 기금을 낸 것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 결정과 또 SK면세점 선정 과정 때문인지 조사할 예정입니다.
최태원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. 앞서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오후 2시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를 했죠.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요.
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오늘 검찰에 두 번째 소환된 것입니다. 그러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김승환 기자!
최태원 회장, 출석할 때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서는 보였어요.
[기자]
그렇습니다. 최태원 회장은 당초에 기자들 앞에서 포토라인에 서서 한마디 정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소 굳은 표정은 아니고 밝은 표정이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
오전에는 SK관계자들이 중앙지검 현관에 나와서 최 회장의 출석 동선을 점검하기도 했는데요. 일단 최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되지만,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
지난해 11월 1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했을 때도 최 회장은 검찰에 나왔었는데요. 공개 소환되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.
당시 검찰은 현직 신분이었던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사전 조사의 성격으로 최 회장을 불렀습니다. 당시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SK가 돈을 냈다고 결론을 냈고,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을피의자로 입건했지만, SK 등 기업 관계자들에 대해서는사법처리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.
[앵커]
말씀하신 것처럼 최 회장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오늘 두 번째로 다시 나왔는데 어떤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까?
[기자]
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SK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냈던 100억 대 기금 외에 80억 원을 추가로 내달라고 요청받았는지 중점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
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최 회장은 이에 대해 부인하는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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